무서운이야기 실화괴담 - 소년의 꿈

Posted by 디킨스
2018. 2. 1. 22:21 STORY/무서운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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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고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사람의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 올라 영혼을 구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실화로 알려져 있는 무서운 이야기중에서 간절한 꿈이 사람을 구하는 내용을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1970년대 일본에서 있었던 실화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 소년의 안타까운 죽음과 그 소년이 살아 생전 못다 이룬꿈을 죽어서 이루게 되는 내용 이면서 동시에 섬뜩한 공포가 숨어 있는 내용 입니다.





당시에 중학생이던 A군과 B군은 친구들과 학교에서 늦은 공부를 하고 집으로 돌아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날 따라 제법 늦게 까지 학교에 남아 있었는데 절친이면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 사이인 A군과 B군은 항상 함께 다니던 길이라 제법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생각 없이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A군과 B군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시내 중심가에서 조금 벗어난 지역에 있었는데 중간에 아파트를 둘러싼 작은 야산이 있었습니다. 마을앞 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오솔길 처럼 나 있는 작은 산길을 따라 10분정도 걸어 가야 아파트를 만날 수 있는데 오늘 따라 중간 중간 보이던 가로등 마저 고장이 났는지 길은 어둡기만 했습니다.




게다가 조금 길을 걷고 있으니 부슬 부슬 비까지 내리기 시작 했습니다. A군과 B군은 마침 준비한 우산도 없는데다가 어쩐지 비를 맞으며 걷고 있으니 으슬 으슬 한게 무서워 지기도 해서 얼마 안되는 거리이니 비도 피할겸 뛰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평소 걸어서도 10분 정도 밖에 안 걸리는 거리를 한찬을 달렸는데도 아파트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숨을 허떡이며 서로를 쳐다 봤습니다. 


"왜 이렇게 오늘따라 멀게 느껴지지?"


"그러게, 비가 와서 힘이 들어서 그런가?"





두 사람은 조금은 이상했지만 다시 길을 재촉 하며 가고 있는데 얼마쯤 더 가니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이 갈림길은 사실은 갈라졌다가 다시 합쳐지는 구조여서 어느 길고 가던 상관은 없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것처럼 오른쪽 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왼쪽길은 조금 돌아 가는 길이지만 길이 넓고 편안한데 오른쪽 길은 길이 조금 더 어둡고 좁지만 훨씬 빠르게 갈 수 있는 길입니다.


두 사람은 무섭고 비도 오고 해서 조금 이라도 빠르게 갈 수 있는 길을 택한 것입니다. 그런데, 오른쪽 길로 들어서자 마자 거기에 햐얀 비옷을 입은 한 소년이 우두커니 서 있었습니다. 마치 허공에 대고 이야기 하듯이 ...


"그 길로 가면 안돼.." 라고 말하는 것이 였습니다.





두 사람은 그 소년을 힐끗 쳐다 봤습니다. 소년은 어딘지 모르게 이상하고 어색했습니다. 두 사람은 본인들에게 말하는 것이 아닌것 같아 그대로 지나치려고 하는데 다시 한번


"그 길로 가면 안돼" 라고 말하는 것이였습니다.


두 사람은 이상한 생각이 들어 그 중 A가 


"우리에게 말한 거니?" 라고 물어 보았지만 소년은 역시 허공을 바라보며


"그 길로 가면 안돼, 저쪽길로 가야 해" 라고 말하는 것이였습니다.





두 사람은 어쩐지 이 이상한 소년의 말을 어기면 안될것 같아서 가던길을 되돌아 와서 왼쪽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걱정 했던것과는 반대로 두 사람은 무사히 아파트에 도착할 수 있었고 아무일 없이 무사히 잠이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깜짝 놀랄 뉴스가 TV를 통해 나오고 있었습니다. 어젯밤 두 사람이 걸어 오던 오른쪽 길에서 칼을 든 연쇄 살인마가 체포 되었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어젯밤 길을 돌아 가게 만들었던 그 소년은 며칠전 이 연쇄 살인마 에게 희생 되었던 아이 였고 뉴스 에서는 이 아이의 안타까운 죽음과 체포된 연쇄 살인마에 대해 다루면서 죽어간 아이의 일기장에 적힌 소년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유언이 되어 버린 이 아이의 일기장에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그 날밤 A군과 B군 두 사람에게 나타난 것은 정말 죽은 소년이 자신의 못다 이룬 꿈을 위해서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나타난 것일까요? 아직도 진실을 알 수 없는 무서운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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